서울대 검정고시 수시합격 2009/01/15 ::155252
 
일반고는 2.4%P 감소…수능만점자 의예과 합격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중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반면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 비중은 올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12일 2009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결과에서 일반고 합격자 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2.4%포인트 감소한 반면 과학고와 외국어고는 각각 1.2%포인트, 0.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형별로는 특기자전형 1072명, 지역균형선발전형 765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 30명 등으로 모두 1867명이다. 이는 서울대가 한 해 선발하는 전체 정원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환일고 박창희 군(18)도 의예과 합격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합격자의 고교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일반고 학생 비율은 71.6%(1336명)로 전년(74.0%)보다 2.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학고와 외국어고 출신 비율은 각각 17.7%(330명), 5.1%(96명)를 차지해 전년 대비 1.2%포인트, 0.7%포인트 증가했다. 그 밖에 합격자는 예술고(52명), 전문계 고(9명), 외국 소재 고(7명), 자립형사립고(32명), 국제고(2명) 등에서 나왔다.
수시모집에서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807곳(정원 외 전형을 제외하면 795곳)으로 작년 748곳보다 59곳 늘어났다. 지역 분포는 광역시가 29.2%로 작년(31.1%)에 비해 1.9%포인트 줄고 지방 시지역은 35.1%로 작년(33.1%)에 비해 2%포인트 늘었다.
또 최근 3년 이내 합격자가 없었던 충남 홍성군과 전북 완주군, 경북 봉화군 등 3개 군에서 모두 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비교적 약자 계층에 속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지역균형선발전형 인원을 매년 확대하고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을 신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과 출신의 학생 선발을 위해 입학사정관제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합격생 중 남학생은 1085명(58.1%), 여학생은 782명(41.9%)으로 여학생 비율이 0.4%포인트 증가했다. 이 밖에 특기자 전형 합격자 가운데 재학생은 671명, 조기 졸업자 270명, 재수 이상인 학생 123명, 외국 소재 고 7명, 검정고시 출신 1명이다. 합격자 등록은 12월 15~16일이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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