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전략 어떻게 2005/08/24 ::107741
 
지망대·학과 4∼5개 선정-반영 영역·과목 집중공략을

올해 수능시험은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에 따라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와 밀접하게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능은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돼 시험 영역과 과목이 전부 또는 일부 선택할 수 있도록 바뀌고 탐구영역이 통합교과형에서 선택과목제로 전환된다.

◆출제 원칙 및 범위=7차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출제범위는 심화선택 과목(고2·3) 위주로 출제하고, 심화선택과목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고1 이하)을 바탕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도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언어, 외국어는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출제한다.

수리는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가’형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순열과 조합, 그래프이론 등) 가운데 1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시험문제 출제는 ‘가’형의 경우 수학Ⅰ에서 12문항, 수학Ⅱ에서 13문항, 선택과목에서 5문항을 출제한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에서 30문항 모두 출제한다.

사회·과학·직업탐구는 3개 영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사회탐구는 11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 과학탐구는 8과목 가운데 최대 4과목, 직업탐구는 17과목 가운데 최대 3과목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5교시 실시하는 제2외국어·한문은 8과목 가운데 1과목만 선택해야 한다. 문항 형태는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수리는 단답형을 30% 포함하고, 언어의 듣기는 6문항, 외국어 듣기·말하기는 17문항으로 예년과 같다. 제2외국어·한문은 듣기 평가가 없다. 특히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 학습내용은 반복 출제가 가능하다.

◆유의사항=원서를 접수하고 접수증을 받은 뒤에는 응시영역이나 선택과목 변경이 불가능하며 수험생은 반드시 원서 작성시 선택한 영역과 과목의 문제만 풀어야 한다. 탐구영역 응시자는 원서 뒷면에 기재된 과목별 번호 순서에 따라 응시과목을 선택해 순서대로 풀어야 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영역 문제지는 홀·짝수형으로 제작, 배부되지만 사회·과학·직업탐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별로 제작한다.

4교시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시간별로 30분이 지나면 해당 과목의 시험지가 회수된다. 이 시간에 자신의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그 시험은 무효로 처리되고 부정행위자 명단이 각 시·도교육청과 대학에 통보된다. 원서 교부·접수기간 중 토·일요일에는 업무를 중지한다.

◆수능전략=올 수능시험이 선택형으로 바뀌고 대학별 전형방법도 다양해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의 입시요강을 정확히 숙지하고 이에 맞춰 영역 및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수험생은 지망대학과 학과를 4∼5개 정도 선정, 이들 대학 및 학과의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 지망대학 학과가 어떤 영역을 반영하고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수리탐구는 ‘가’형인지 ‘나’형인지, 탐구영역에서는 몇개 과목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험생은 자신의 목표를 특정 대학·학과로 한정할 경우 향후 성적에 따라 ‘경우의 수’가 줄어드는 등 불리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희망 대학·학과를 복수로 설정하거나 희망 대학군(群)의 형태로 정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